google-site-verification=CU_nae4My4rVgaM057_RWZd-od3w8yFGeNNerzC5Z0I [책 리뷰_번아웃 로그아웃] "주인만큼 벌지도 못하는데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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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_번아웃 로그아웃] "주인만큼 벌지도 못하는데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해야 하나요?"

by 현명한영애씨 2025.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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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로그아웃
번아웃 분야 최고 권위자인 두 저자가 40년 동안 수많은 조직에서 번아웃 증상을 조사해 번아웃이란 과연 무엇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풍부한 연구 자료와 일화를 통해 설명한다. 번아웃은 오늘날 노동자들이 직장에서 직면하는 매우 심각한 위험 중 하나지만 많은 사람이 개인의 문제로 착각한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번아웃이 나약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현상임을 일깨우고, 개인과 직무 관계에 초점을 맞춘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저자
Maslach Christina, 마이클 라이터
출판
상상스퀘어
출판일
2024.12.11

 

 

 

 


책   제   목 : 번아웃 로그아웃
저         자 : 크리스티나 매슬랙, 마이클 P. 라이터 지음 / 이주만 옮김
읽 은 날 짜 : 5월 1일 ~ 5월 6일


 

『번아웃 로그아웃』을 읽게 된 이유

『번아웃 로그아웃』은 씽큐베이션 19기 독서모임의 세 번째 책으로 선정되어 읽게 되었다.

처음엔 번아웃이라는 말에 큰 감흥 없이, ‘그냥 요즘 유행하는 자기 돌봄 책이겠지’ 싶었다.

그런데 막상 책장을 넘기다 보니, 이건 단순한 피로회복서가 아니었다.
일을 대하는 태도, 조직 속 개인의 위치, 나를 지키는 감각 같은 것들을 근본부터 되묻게 만드는 책이었다.

나처럼 오랫동안 초심 하나로 버텨온 사람에게는,‘내가 지금 어디쯤 와 있는 걸까?’‘정말 잘 살아온 걸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책이었다.

 

 

[ 책 소개 ]

번아웃 분야 최고 권위자인 두 저자가 40년 동안 수많은 조직에서 번아웃 증상을 조사해 번아웃이란 과연 무엇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풍부한 연구 자료와 일화를 통해 설명한다.

번아웃은 오늘날 노동자들이 직장에서 직면하는 매우 심각한 위험 중 하나지만 많은 사람이 개인의 문제로 착각한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번아웃이 나약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현상임을 일깨우고, 개인과 직무 관계에 초점을 맞춘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 책의 핵심 내용 요약 ]

“늦은 나이에 무경력으로 입사한 만큼, 무슨 일이든 해서 살아남을 것이다.”
그게 내가 마음먹었던 초심이었다. 그리고 그 마음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회사에서 원하는 직원이 되기 위해, 나는 늘 일 중심으로 살아왔다.
자나 깨나 일 생각만 하고, 주어진 일을 넘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냈다. 동료들 속에서 나는 조금은 이방인 같았다.

식구들은 농담처럼 말했다.
“니가 그 회사 양자 들어갔나?”
동료들은 웃으며 말했다.
“출근 시간이 왜 이리 빨라요? 정시에 출근하세요.”
그럴 때마다 ‘나는 그냥 이 일을 잘 해내고 싶은 사람일 뿐’이라고 스스로를 다독였지만, 사실 내 안에서도 묘한 거리가 생기고 있었던 것 같다.

『번아웃 로그아웃』을 읽으며 그동안 내가 느꼈던 그 ‘이방인 감정’의 정체가 무엇인지 조금 알게 되었다.
이 책은 번아웃을 단순히 개인의 체력 문제로 보지 않는다.
 

**“성과 중심 조직에서, 주인의식이라는 이름으로 희생을 강요당하며 일하는 시스템”**에 대한 날카로운 고발이다.
나는 과연 주인만큼 벌고 있었나?
나는 정말 주인의식을 가져야 하는 위치였나?

무엇보다 이 책은 ‘로그아웃’을 말한다.
모든 걸 내려놓고 떠나라는 의미가 아니라, 조금 떨어져서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그리고 다시 건강하게 일로 돌아오는 방식을 제안한다. 내가 나를 지키는 일. 내 일이 내 삶을 다 먹어치우지 않도록 경계를 세우는 일.

이제야 나는 묻는다.
나는 번아웃이 온 적이 있었을까?
아니, 어쩌면 번아웃을 느낄 틈조차 없이, 그냥 계속 '일하는 인간'으로만 살아왔던 건 아닐까?

『번아웃 로그아웃』은 그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책이었다.
번아웃을 겪고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나는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지만 어딘가 허전한’ 모든 직장인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 느낀점 ]

『번아웃 로그아웃』을 읽으며 처음으로 스스로에게 물었다.
“나는 번아웃이 왔던 걸까?”
하지만 곧 알게 됐다. 번아웃을 느낄 틈조차 없이 일만 하며 살아왔다는 것을.
초심이라는 이름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라는 각오로, 나는 지난 10년을 스스로 몰아붙이며 살아왔다.
그리고 그렇게 달려온 끝에 남은 건, 무언가 성취했음에도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이었다.

이 책은 그 허전함의 정체를 보여줬다.
단지 일이 많아서 힘든 게 아니라, 나를 지켜주는 경계 없이 일과 나 사이의 선이 무너졌기 때문이라는 걸.
그리고 이제는 다시, 그 선을 세워야 한다는 걸.
조금은 떨어져서 나를 바라보고, 나를 위해 ‘로그아웃’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걸.

책을 덮고 나니, 내 마음 한구석에서 작은 결심이 생겼다.
이제는 나를 소모하지 않고, 지키면서 일하고 싶다.
그것이 결국 오래가는 길이고, 진짜 ‘살아남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번아웃 로그아웃』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들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해왔지만, 

어느 순간 허전함을 느끼는 사람
성과도 인정받고, 겉보기엔 잘 해내고 있지만 마음 한구석이 텅 빈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분들.

‘주인의식’을 당연하게 요구받으며 일하고 있는 직장인
책임은 무겁고 보상은 적은, 그래서 종종 내가 조직에 너무 많이 기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분들.

번아웃이 뭔지 몰라도 늘 피곤하고 무기력한 사람
단순한 휴식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무력감에 익숙해진 분들.

일과 삶의 경계가 흐려진 채 계속 달려온 

워킹맘, 워킹대디, 늦깎이 직장인들
나처럼 ‘살아남기 위해서’ 일에 몰입해 온 사람이라면 더 공감할 이야기들이 있다.

자신을 소모하지 않고 오래 일하고 싶은 모든 직장인
이 책은 “더 열심히 해!”라고 말하는 책이 아니라, “잠깐 멈춰서 너를 먼저 살펴봐”라고 말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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